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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ERA 1위-타율 4위, 2위 싸움 칼자루 쥔 '꼴찌' 한화, LG 키움과 5연전이 분수령 되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8-09 12:35 | 최종수정 2022-08-09 12:36


4일 KIA 대전 KIA전. 6회말 1사 2루에서 노수광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후반기 흐름이 좋은 한화 이글스가 순위싸움의 중심에 섰다. 3년 연속 '꼴찌'가 확정적인데, 이전에 비해 팀이 단단해졌다.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으로 올라섰다. 한화의 경기력에 따라 순위싸움이 요동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한화, 달·라·졌·다.

후반기 14경기에서 6승1무7패, 승률 4할6푼2리. 전반기를 2할대 승률(25승1무59패·2할9푼8리)로 마감한 팀이 후반기 5할 승률을 바라본다.

KT 위즈를 상대로 2승4패, 삼성 라이온즈와 1승1무1패, 두산 베어스와 1승1패를 했다. 내준 경기도 아쉬운 상황이 많았다. 지난 주중 KIA 타이거즈 3연전에선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시즌 9전패 굴욕을 벗어던졌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3.53 1위, 팀 타율 2할7푼6리 4위.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 펠릭스 페냐가 가세해 강력해진 선발진이 팀을 바꿔놓았다. 좋은 기운이 마운드를 넘어 타선까지 흘렀다.


4일 대전 KIA전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일 대전 KIA전 9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이번 주 상대가 공교롭게도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다. 대전 홈에서 주중에 LG와 3연전, 주말에 히어로즈와 2연전이 잡혀있다.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까지 치열하게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이다.

1.5경기를 뒤진 채 3위로 후반기를 시작한 LG가 지난 주말 히어로즈를 밀어내고 1경기차 2위로 올라섰다. 맞대결에서 히어로즈를 2승1패로 눌렀다.


한화는 전반기 두 팀에 고전했다. LG에 1승7패로 몰렸다. 히어로즈에 3승8패를 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을 보면 일방적인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객관적인 전력은 두 팀에 분명히 뒤지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다.

전반기에는 허무하게 무너진 경기가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쉽게 내주는 경기가 줄었다. 매경기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한화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패배의식을 몰아내고 자신감을 채웠다.

LG, 히어로즈 모두 후반기에 주춤하고 있다. LG는 7승7패, 히어로즈는 5승1무8패를 기록했다. 전반기 후반에 비해 떨어진 페이스다. 아래 팀을 꼭 잡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한화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이번 주 한화 경기를 주목하자.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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