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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04년 만의 대기록'을 위해 하루를 푹 쉬었다.
당시 오타니는 17일 시애틀을 상대로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했다. 타자로는 4타수 2안타, 투수로는 6이닝 무실점 원맨쇼를 펼쳤다.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4패)을 신고하고 다음 날 결장한 것이다.
올해 오타니는 투, 타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1918년의 베이브 루스에 성큼 다가섰다.
투수로 1승만 추가하면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1918년 이후 최초로 두 자리 승리와 두 자리 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것이다. 베이브 루스는 13승, 11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10승을 찍으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10승과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그 10승이 쉽지 않다. 오타니는 아홉수에 걸렸다. 9승을 맛본 뒤 3경기 연속 패전이다. 오타니는 7월 14일 휴스턴을 상대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7월 23일 애틀란타전 6⅓이닝 6실점 패전, 29일 텍사스전 6이닝 2실점 패전, 8월 4일 오클랜드전 5⅔이닝 3실점(2자책) 패전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심기일전, 네 번째 도전이다. 오타니는 오클랜드전 통산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49다. 다만 콜리세움에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고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