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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선제압은 홈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말 김인환 하주석의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며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투수 강습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김인환 하주석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태연의 강습타구를 상대 2루수가 2루에 악송구 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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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김지찬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번 김상수가 1B1S에서 페이크번트 앤 슬래시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1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를 강판시킨 한방.
이어진 1사 1,2루에서 대타 오재일이 필승조 윤산흠의 커브를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리며 단숨에 6-2로 달아났다.
한화가 5회말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내야 강습 땅볼로 1점을 추격하자 삼성은 곧바로 6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의 시즌 6호 솔로포로 7-3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첫번째 팀 통산 5000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37번째 생일을 맞은 강민호는 4회 역전 적시타 등 2안타 3타점 공수 맹활약으로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8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개인 4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째(5패)를 수확했다. 6회부터 우규민, 좌완 이승현이 각각 1이닝 퍼펙투로 징검다리를 놓았다.
7-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퍼펙투로 3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2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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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는 5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제구 불안 속에 시즌 3패 째(2승). 지난 12일 LG전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 속에 불안감을 노출했다.
한화는 3-7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교체출전한 노수광이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3루에서 서서 들어가다 태그아웃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