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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대타 스리런 쾅' 삼성, 한화 제물로 4연패 탈출...한화 5연패[대전리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8-18 21:54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경기
삼성 5회초 오재일 중월 3점 홈런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2022년 8월 18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대4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13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나란히 4연패 속에 만난 9, 10위 팀. 원태인과 라미레즈를 앞세운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기선제압은 홈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말 김인환 하주석의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며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투수 강습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4회초 피렐라 강한울의 안타와 공민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김인환 하주석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태연의 강습타구를 상대 2루수가 2루에 악송구 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경기
삼성 4회초 강민호 2타점 안타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2022년 8월 18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승부는 5회초 삼성 공격에서 갈렸다.


선두 김지찬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번 김상수가 1B1S에서 페이크번트 앤 슬래시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1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를 강판시킨 한방.

이어진 1사 1,2루에서 대타 오재일이 필승조 윤산흠의 커브를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리며 단숨에 6-2로 달아났다.

한화가 5회말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내야 강습 땅볼로 1점을 추격하자 삼성은 곧바로 6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의 시즌 6호 솔로포로 7-3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첫번째 팀 통산 5000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37번째 생일을 맞은 강민호는 4회 역전 적시타 등 2안타 3타점 공수 맹활약으로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8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개인 4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째(5패)를 수확했다. 6회부터 우규민, 좌완 이승현이 각각 1이닝 퍼펙투로 징검다리를 놓았다.

7-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퍼펙투로 3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2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1회에 이어 2회에도 실점을 허용한 한화 선발 라미레즈가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8.12/
한화는 믿었던 1선발 예프리 라미레즈가 4이닝 밖에 채우지 못하며 지난 12일 대전 LG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라미레즈는 5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제구 불안 속에 시즌 3패 째(2승). 지난 12일 LG전 5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 속에 불안감을 노출했다.

한화는 3-7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교체출전한 노수광이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3루에서 서서 들어가다 태그아웃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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