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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어느새 디비전 꼴찌로 추락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보스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0경기 6승 4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팀들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보스턴에 발목을 잡힌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가 잡힐 듯 말드 듯하다.
보스턴 선발 마이클 와카는 5⅔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6회 2사부터 존 슈라이버와 가렛 위트락이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6회초에 3-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즈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보비 달벡이 삼진을 당했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해결사로 등극했다. 에르난데스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볼티모어도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라몬 유리아스가 우전 안타를 쳤다. 호르헤 마테오도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를 쌓았다.
무사 2, 3루에서 카일 스토워스가 대타로 등장했다. 스토워스는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보스턴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지만 로빈슨 치리노스 타석에 슈라이버가 와일드피치를 범하고 말았다. 볼티모어가 2-3으로 추격했다.
보스턴은 9회초 소중한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제이런 듀란과 플라웨키가 연속 안타를 뽑았다. 1사 1, 3루에서 아로요가 적시 2루타를 포발했다. 4-2로 도망갔다. 계속된 2, 3루에서 버두고와 잰더 보가츠가 범타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9회말 마테오의 3루타와 스토워스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