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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빨리 쳐서 아웃돼라고…."
조용호와의 승부가 중요했다. 초구 높은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에도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직구로 2루수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준영은 "빨리 쳐서 아웃돼라고 던졌다"고 했다. 이준영은 "불리하게 가다보면 힘들어지기 때문에 빨리 쳐라고 던졌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잡고들어가려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조용호와 승부한 것처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좋아졌다고 했다. "시즌 초반에 제구가 잘 안돼서 기록을 보면 볼넷 비율이 높았다"며서 "최대한 볼넷을 안주려고 초구부터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실제로 4월에 7⅓이닝을 던지면서 6개의 볼넷을 내줬던 이준영은 8월엔 9이닝 동안 3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공격적인 피칭은 이준영을 철벽으로 만들었다. 7,8월에 1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준영의 마무리 경험은 더는 없을 듯. 마무리 정해영이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셋업맨과 마무리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위기에 등판해 승리를 지킨 이준영의 세이브는 KIA의 5위 지키기에 큰 역할을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