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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드디어 롯데 자이언츠의 왼손 에이스 찰리 반즈를 무너뜨렸다.
그 두번의 경기에서 LG는 왼손 주전들을 그대로 기용했다.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오지환 문성주 등이 그대로 출전했고, 결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
반즈는 한국에 올 때부터 왼손 타자에 매우 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고, 이는 KBO리그에서도 같았다. 왼손 타자에 2할6리, 오른손 타자에 2할6푼2리로 왼손 타자에게 확실히 더 강했다.
결과적으로 새로 투입된 우타자들이 일을 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반즈는 자신이 불편한 우타자들을 더 많이 만났고, 결국 0-3으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교체됐다. 투구수가 82개에 불과했지만 뒤진 상황에서 추가 실점 위기에 우타자들이 대거 나오게 되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고졸 신인 이민석을 올린 것. 이에 LG는 벤치에 있던 홍창기 문성주 문보경 등 주전을 다시 기용하며 폭발했고 무려 9득점을 하며 12-0으로 앞서 승부를 일찌감치 끝냈다.
LG의 승리를 향한 철저한 준비 태세를 엿볼 수 있는 반즈와의 세번째 대결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