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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만루포에 김광현 결국 1점대 ERA 붕괴. 6이닝 4실점. ERA 2.02[잠실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06 20:57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SSG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9.06/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홈런 한방에 그동안 지켜왔던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사구 3탈삼진 4실점했다. 팀이 8-4로 앞선 7회말 노경은으로 교체되며 시즌 11승째를 위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평균자책점이 1.85에서 2.02로 높아져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지 못했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릴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 1,2위 대결. LG가 7연승을 달리며 9게임차에서 4게임차로 쫓아온 상황이라 SSG에겐 여유가 없었다.

4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며 김광현이 LG전에 등판할 수 있게 됐다. SSG로선 김광현-윌머 폰트의 원투펀치가 LG전에 투입하게 돼 거리를 다시 벌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광현은 올시즌 10승(2패)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1.85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LG전엔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높긴 했지만 두번 다 7이닝씩 던졌고, 4실점, 3실점을 했고, 팀도 2경기 모두 승리했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1회말 선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 김광현은 곧바로 2번 홍창기를 1루수앞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1루에서 비디오판독까지 했지만 아웃. 3번 김현수도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제압.

2회초 한유섬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2회말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고, 4-0으로 앞선 3회말엔 2사 2루서 빠른 견제구로 2루주자 가르시아를 잡아내며 포효했다.


김성현의 적시타로 5-0까지 앞선 4회말. 갑자기 난조에 빠졌고, 큰 홈런을 맞았다. 1번 박해민과 2번 홍창기에 연속안타를 맞고, 4번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오지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고 말았다. 바깥쪽으로 가는 147㎞의 직구가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맞았다.

5,6회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5-4로 쫓긴 김광현은 5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6회말에도 등판해 3,4,5번을 삼자범퇴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3개. 나흘 휴식 후 일요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등판을 위해 투구수 조절을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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