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0)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의리는 1, 2회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를 쌓은 채 이닝을 풀어갔다.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범타를 유도하는 패턴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 첫 실점을 내준 이후가 문제였다. 이의리는 선두 타자 김태진에 첫 안타를 내준 뒤 김준완에 진루타를 허용하면서 맞이한 1사 2루에서 임지열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후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송성문 김휘집을 잇달아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으나, 3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지면서 투구 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의리는 올 시즌 볼넷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에 그치며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부터 1일 광주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4볼넷 이상 경기를 했다. 키움전에서도 볼넷 숫자를 줄이지 못하면서 결국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