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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단한 경기였다. '타격 5관왕'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정규 시즌 MVP도 정조준 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김광현을 상대한 이정후는 147km 직구에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스윙으로 완벽한 동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승부에서 이겼다고밖에 볼 수 없는 기술로 친 홈런이었다. 3점의 리드를 쥐고있던 SSG는 김광현의 동점 홈런 허용 이후 난전에 돌입했고, 이날 경기는 이정후의 맹활약으로 타격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이후 이정후는 6회 김광현과의 마지막 승부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와 내야 땅볼로 잡혔다.
이정후의 MVP 수상 가능성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타자에서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이정후와 호세 피렐라(삼성), 투수에서는 김광현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에게 이정후가 상징적인 홈런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MVP 쐐기 박기에 나섰다. 이정후는 29일 기준으로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까지 KBO 시상 대상인 타격 8개 부문 중 5개 부문 1위를 혼자 싹쓸이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