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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승장] 확률 100% 잡았다…"4차전 승리가 이상적, 안우진 등판도 염두"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0-19 22:09 | 최종수정 2022-10-19 22:09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과 KT의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루 키움 김혜성의 1타점 3루타때 득점한 이용규가 홍원기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0.19/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00%의 확률을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대1로 승리했다. 1차전과 3차전을 잡은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3차전을 잡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100%다.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1회부터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이 터졌고, 3번타자 이정후와 4번타자 김혜성이 멀티히트로 중심 타선에서의 화력을 보여줬다. 리드오프 김준완도 2안타 3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5회까지 총 9점을 내면서 타선이 힘을 낸 가운데 투수진도 호투로 답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버텼고, 김동혁-한현희-윤정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의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 애플러가 올 시즌 많은 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오늘 경기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에 찬스를 주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활발하게 터졌던 타순에 대해서는 "변화는 내일 결정해야겠다. 시즌 중에도 타격은 10점을 내도 못내는 것이 타격이다. 1차전에서도 많은 점수를 냈지만, 2차전에서 못냈다"라며 "이번에는 푸이그의 홈런으로 영향을 미친 거 같다. 타격 흐름은 괜찮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데일리 MVP를 푸이그의 활약에는 미소를 지었다. 홍 감독은 "후반기에도 타율적인 면에서 높게 평가를 했다. 타점이 적은 것은 걱정을 했는데 오늘 상대 고영표에 대한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았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쳐준 모습이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라며 "(8회 교체될 때) 허리는 큰 통증은 아니다. 추위 때문에 일시적인 것"이라고 했다.

승리는 했지만, 유격수 신준우의 3실책은 고민거리. 그러나 홍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다. 초반에 실수는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2회 병살타 빼고는 두 개는 애매했다. 오랜만에 밖에서 다보니 긴장한 거 같다. 경기의 일부분이다. 이 경기를 통해서 많은 느낀 점이 있을 것"이라며 "성장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바라봤다.


신준우가 실책을 할 당시 교체를 바로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험 상 그렇게 빼면 위축이 될거 같다. 또 그런 위축이 다른 선수에게 영향을 미칠 거 같아서 그 이닝까지는 깔끔하게 끝나는 것이 좋은 그림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준플레이오프까지 1승 남은 상황. 홍 감독은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필승조를 아꼈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겠다. 정찬헌이 경험이 많으니 긴 이닝을 던져주길 바란다. 다만, 승부처라고 생각하면 필승조도 조기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에이스' 안우진의 불펜 투입에 대해서는 "내일 끝내면 가장 좋겠다. 끝내는 상황이 오면 안우진 등판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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