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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유간에선 날렵했지만, 마운드 위에선 뜻밖에도 묵직했다. 롯데 자이언츠 배성근이 투수로 변신했다.
교육리그의 특성상 적극적인 투타의 만남이었다. 배성근은 총 5타자를 상대하며 12구를 던졌다. 결과는 1안타 1볼넷 1실점.
배성근은 첫 타자 엄태경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엄태경은 다음 타자 안익훈의 1루 땅볼 때 3루, 한석현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자 김주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배성근의 이닝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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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7세가 된 배성근으로선 해볼만한 도전임은 분명하다. 올해 1할2푼8리(39타수 5안타)까지 추락한 타격 침체가 워낙 심각했고, 팀내에 어린 유격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배성근은 허문회 전 감독 시절인 지난해 2차례 투수 등판을 소화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0대12 패)와 한화 이글스(3대11 패) 타선을 상대로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 공식 평균자책점이 0.00인 투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