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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토브리그 초반 KIA 타이거즈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틀 연속 이어진 두 건의 트레이드 모두 뎁스 강화 차원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KIA는 올 시즌 1루에 황대인(26), 3루에 류지혁(28) 김도영(19)을 번갈아 활용했다. 하지만 1루엔 황대인과 마땅히 경쟁할 만한 자원이 보이지 않았고, 3루 역시 류지혁 김도영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KIA는 지난 6월 트레이드로 데려온 내야 자원 임석진(25)과 이번에 새 식구가 된 변우혁이 성장해 이런 내야 구도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라는 눈치다.
다만 이런 뎁스 강화가 향후 이어질 FA 협상에 끼칠 영향은 거의 없어 보인다. 어디까지나 백업 확보와 경쟁 체제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즉시전력감이라고 보긴 어렵다. 장 단장도 주효상과의 트레이드와 박동원과의 FA협상 상황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KIA가 박동원과 동행이 어려워질 경우 포수 영입 경쟁에 충분히 끼어들 수 있고, 향후 전력 구성 과정에서 내야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또 다른 FA에 손을 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