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시장이 열렸다. 사흘 만인 지난 20일 1호 계약자가 탄생했다. 원종현이 키움과 4년 총액 2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사인했다.
엄청난 물밑 '눈치 장세'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하한선도 있다. 1년 전 FA 1호 계약자 한화 최재훈의 5년 최대 54억원이다.
너도 나도 최재훈 이상을 원하고 있다.
상·하한선이 있다 보니 좀처럼 타결이 쉽지 않다. 자칫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
|
양의지는 타 구단 오퍼를 두루 확인하고 NC로 돌아갈 참이었다.
하지만 두산이나 한화가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면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두산의 경우 명분이 있는 친정 복귀에 생활과 교육 여건이 좋은 서울 행이다. 돈만 맞춰진다면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다.
양의지의 몸값이 치솟을 수록 나머지 3명, 박동원 유강남 박세혁도 함께 웃는다.
포수 몸값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지배적 흐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의지가 타 팀으로 이적하면 더 좋아진다. 당장 급해지는 팀의 조바심을 이용해 더 많은 돈을 끌어낼 수 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올 겨울 포수 FA 시장은 비정상적으로 과열될 양상이 커졌다.
최재훈과 양의지가 야기할 인플레이션. 양의지 계약 타결 소식을 목 빼고 기다릴 선수들이 많아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