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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C등급 투수가 전체 FA 계약 1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다른 A, B 등급 투수들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C등급이면서 기량을 갖춘 투수는 구단이 발빠르게 나설 정도로 탐나는 매물이다. 원종현과 같은 보상등급인 이태양(SSG 랜더스)도 기대를 받기 충분하다. 선발과 불펜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쓰임새가 다양한 투수.
이들과 달리 A,B등급 투수들에 대한 구단의 관심은 낮아 보인다. 영입을 하면 보상 선수를 줄 수도 있어 부담스러운 눈치.
지난해 한현희는 올해 FA 시장을 앞두고 손꼽히는 투수였다. 하지만 방역수칙 위반으로 이미지가 훼손과 경기 출전 중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21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다.
한현희와 더불어 정찬헌도 키움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20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5.36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이들은 키움의 주축 멤버였으나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NC가 FA 시장에서 양의지를 잔류에 최우선으로 임하면서 이재학은 뒷전으로 밀렸다. 26경기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4.75로 고개를 숙였다.
높은 보상등급과 함께 부진한 성적표는 그들의 이적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됐다. 언제쯤 투수 FA 계약 소식이 들려올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