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FA로 LG 트윈스로 떠난 박동원(32)이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박동원은 26일 아내의 SNS에 KIA팬들에게 남기는 손편지를 올렸다. 박동원은 "오래 함께한 선수처럼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마음 따뜻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늘 관심과 격려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신 김종국 감독님,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KIA 선수단과 김종국 감독, 코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동원은 부산 출신으로 키움에서 약 13년 동안 선수생활하면서 광주와 연고가 없었다. 타지 생활이 어색했겠지만, 그는 팬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동받았다. 박동원은 "처음 팀을 옮기게 되었을 때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도 응원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제 이름을 외쳐주시고 응원가를 불러주시던 팬분들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항상 감동으로 다가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어딜 가나 반겨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정 많은 분들을 광주에서 직접 만나 뵐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 만큼 너무나 행복하게 생활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에 박동원은 다시 한 번 KIA 구단 관계자는 물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KIA 타이거즈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