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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대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선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다.
라쿠텐에서 7년 동안 99승, 평균자책점 2.30을 마크하며 퍼시픽리그 신인왕, 1번의 MVP, 2번의 사와무라상을 받았으니 NPB 출신으론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2007년 스캇 보라스를 앞세운 마쓰자카 다이스케(6년 5200만달러)와 2012년 다르빗슈 유(6년 6000만달러)에 비할 바도 아니었다. 2018년 오타니 쇼헤이는 만 25세 미만 국제선수 규정을 받아 LA 에인절스와 계약금 231만5000달러에 계약하고 입단했다.
센가는 소프트뱅크에서 통산 11시즌 동안 87승44패, 평균자책점 2.59, 1089이닝, 1252탈삼진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22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1.94를 마크했다. 절정의 피칭 기량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다.
센가의 강점은 강력한 직구와 NPB 최정상급 스플리터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그의 직구 구속은 최고 102마일, 평균 90마일대 후반을 찍는다고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직구 구속이 생각보다 헛스윙 유도 비율이 적지만,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스피드와 구위에서 최고점을 줄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SPN은 '90마일대 후반의 직구와 평균 이상의 스플리터가 파워피처의 모습이다. 브레이킹 볼도 훌륭하다. 대부분의 팀들이 2~4선발급으로 본다'고 전했다. 구위와 기량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그러나 나이가 내년이면 30세에 이른다. ESPN은 '많은 나이와 제구력 불안, 변화구 구사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해 3선발이 어울린다. 다른 FA 선발투수들에 비해 고위험 고효율 투수로 분류될 수 있다'며 '다만 NPB 구단에 줄 포스팅 비용 1000만~1500만달러가 고스란히 계약에 포함된다'고 했다.
센가의 계약 규모를 ESPN은 5년 7200만달러, 팬그래프스는 4년 5600만~6000만달러, MLBTR은 5년 7500만달러를 각각 예측했다.
양키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명문 구단들이 센가에게 줄을 대고 있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