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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전 포수와 4번타자-1루수를 내주고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 2명을 받았다.
이정용과 김대유는 올시즌 LG 최강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정용은 65경기에 등판해 22홀드를 기록했고, 김대유는 59경기서 13홀드를 올렸다. 홀드왕 정우영(35홀드)에 이어 팀내 홀드 2,3위를 차지했었다.
내년시즌엔 35홀드가 빠지게 되는 셈이다. LG가 보상선수로 유망주가 아닌 즉시전력의 김유영과 윤호솔을 영입한 것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윤호솔도 지난 2년간 한화에서 풀타임 불펜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52경기에 등판해 3승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큰 잠실구장을 쓰고, LG의 불펜진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올시즌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LG는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불펜이 헐거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세이브왕 고우석과 홀드왕 정우영이 내년에도 기대한 모습을 보인다면 당연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 기간동안 팀의 마무리와 셋업맨이 한꺼번에 빠지게 될 경우 이를 메워야 한다. 만약 이때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면 LG로선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LG 신임 염경엽 감독은 불펜 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가 내년시즌 사라진 35홀드를 어떻게 채울까. 보상선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