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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애런 저지가 10여년 전 고교시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로 뛰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저지는 또 타임 인터뷰에서 "올해 개막전 즈음에 양키스가 나에게 제시한 금액을 언론에 공개한 건 나에게 매우 불쾌한 일이었다"면서 "나와는 비밀로 하자고 해놓고는 그랬다는 게 어이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협상 전략이라고 이해를 한다. 나에게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나를 싫어하는 팬들과 나를 주목한 언론을 향해 그런것인데,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며 지난 4월 초 있었던 양키스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양키스는 시즌 개막을 앞둔 4월 7일 저지에게 7년 2억1350만달러 계약을 제시했다. 그것도 계약기간이 2023~2029년까지였다. 저지는 그 자리에서 거부했고, 대신 계약기간 9~10년, 연평균 36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FA 시장이 개장된 뒤 저지는 양키스와 먼저 협상을 진행했다. 할 스타인브레너는 저지와 직접 만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처음 제안은 8년 3억달러였다고 한다. 저지는 당연히 이를 거부하고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자이언츠 수뇌부를 만났다. 래리 베어 CEO, 파란 자이디 사장, 게이브 캐플러 감독과 저녁을 함께 하는 등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저지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에게 총액 3억6000만달러를 제안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