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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고 좌완 "양키스 입단 희망", 애타게 찾던 2선발 마음 훔쳤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12-14 12:59 | 최종수정 2022-12-14 13:09


FA 시장에서 최고의 좌완 투수로 각광받는 카를로스 로돈이 뉴욕 양키스 입단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카를로스 로돈이 뉴욕 양키스 입단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NJ.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카를로스 로돈이 희망하는 구단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오늘 오후까지도 로돈 영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서 최우선 과제였던 애런 저지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킨 양키스는 두 번째 과제인 선발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FA 선발 '톱2'였던 제이콥 디그롬과 저스틴 벌랜더를 관망했던 양키스는 처음부터 로돈에게 레이더를 맞춰놓고 시장 상황을 주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양키스는 최근 로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공식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MLB.com은 지난 13일 '양키스가 로돈에게 공식 제안을 한다는 계획이다'며 '로돈은 여전히 7년 2억달러 수준의 계약을 찾고 있다. 양키스는 30세 투수에게 그 정도의 대우를 해주길 주저하고 있지만, 진지하고도 희망적인 자세로 협상을 이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로돈은 당초 평균 연봉 3000만달러에 6년 계약을 바라보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최근 FA들의 계약기간을 보고 7년으로 늘렸다. 총액은 2억1000만달러(약 2720억원) 수준이다.

양키스는 1선발 게릿 콜과 함께 할 강력할 2선발이 그동안 마땅치 않았다. 올해는 제임슨 타이욘이 14승5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했지만, 그 역시 FA가 돼 최근 시카고 컴스와 4년 6800만달러에 계약하며 떠났다.

로돈은 웬만한 구단들이 1선발로 삼을 만한 구위를 갖고 있다. 콜의 원투 펀치 '짝'으로 손색없다. 로돈은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2.88, 178이닝, 237탈삼진을 기록했다. 9이닝 탈삼진 비율은 11.98로 전체 1위에 올랐고,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는 2.25로 역시 양리그를 통틀어 1위다. 양질의 투구를 했다는 소리다. 2015년 데뷔 이후 가장 건강한 몸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타이욘보다 한 수 위의 선발투수다. 로돈이 가세한다면 양키스는 콜, 로돈, 네스터 코르테스, 루이스 세베리노, 프랑키 몬타스로 강력한 5인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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