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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간판타자이자 2019년 신인왕 피트 알론소가 떠난 에이스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알론소가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알론소 파운데이션' 주최로 그의 모교인 H.B. 플랜트고교에서 열렸다. 알론소는 탬파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AP는 메츠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디그롬의 이적에 대한 알론소의 소회를 물은 것이다.
알론소는 "솔직히 난 (FA 계약에 관해)아무런 의견이 없었다. 그냥 앉아서 발을 동동 구르며 지켜보기만 했다. 몇몇 선수는 정말 엄청난 영입이었다. 기존 선수들도 대단하데, 정말 도움 될 선수들을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새 시즌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벌랜더도 훌륭한 선수이자 동료가 될 것이다. 벌랜더는 매우 훌륭한 투수고 이룬 것이 많은 투수"라면서 "제이크를 잃은 건 슬픈 일이다. 왜냐하면 훌륭한 동료이자 친구를 잃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다른 최상위급 수준의 투수를 로테이션에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메츠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인 53홈런을 터뜨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40홈런, 131타점을 때리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이날 메츠와 1년 1450만달러에 계약했다. 알론소는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발탁돼 1루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디그롬은 2010년 메츠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사이영상을 두 번 거머쥐며 프랜차이즈 에이스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하며 메츠와의 남은 계약을 청산하고 FA가 돼 텍사스로 둥지를 옮겼다. 디그롬은 지난해 시즌 전부터 메츠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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