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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3시즌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문동주에 맞서 전체 1순위 김서현(한화)과 2순위 윤영철(KIA 타이거즈) 등이 데뷔 후 한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에 도전한다. 신인왕의 출발점은 1군 캠프다. 아무래도 1군 캠프에 포함된다는 것은 몸상태가 좋다는 뜻이다. 또 1군 코칭스태프가 직접 보고 1군 기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선발이 아닌 마무리 자리를 노리는 김서현은 KBO리그에서 아무도 기록하지 못한 50세이브를 목표로 내세웠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내야수 문현빈과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뽑혀 미국 애리조나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SSG 랜더스는 1라운드 이로운을 비롯해 송영진 김민준 김정민 등 4명의 신인을 1군 캠프에 참가시킨다. 그만큼 볼만한 신인이 많다는 뜻이다. 베테랑급 선수들이 많은 SSG라 세대교체를 위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1-2군 캠프가 아닌 기술 훈련(미국 애리조나), 실전 위주(대만 가오슝)로 캠프를 나눈 키움은 1군 스태프가 참가하는 애리조나 캠프에 1라운드 김건희를 포함해 김동헌 송재선 등 3명의 신인이 참가한다.
LG는 1라운드 포수 김범석이 어깨쪽이 좋지 않아 1군 캠프에서 빠졌는데 사이드암 강속구 투수 박명근이 유일하게 참가한다. 정우영처럼 불펜 요원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NC도 1라운드 신영우, 6라운드 이준호가 1군 캠프에서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두산은 예능프로그램 '최강 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대졸 신인 포수 윤준호를 유일하게 1군 캠프에 올렸다. 투수들이 많이 참가해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고, 양의지 이후 세대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오는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각 구단은 1군, 퓨처스팀 캠프 참가 명단을 확정했거나 발표를 앞둔 상태다. 올핸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모든 구단(1군 기준)이 해외서 2023시즌을 준비한다. 무려 3년 만이다.
신인 첫 해부터 1군 캠프에 참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문동주를 이길 신인이 나타날까. 패기넘치는 신인들로 인해 더욱 흥미로운 스프링캠프가 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