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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출루왕' 홍창기는 지난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최대 피해자로 꼽혔다. 2021시즌 무려 109개의 볼넷을 골라냈던 홍창기는 지난해엔 59개의 볼넷을 얻는데 그쳤고, 타율도 3할2푼8리에서 2할8푼6리로 내려갔다. 출루율이 크게 떨어졌다. 4할5푼6리에서 3할9푼으로 내려갔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많이 노력했고, 잘 준비했다"면서 "좋았을 때의 영상을 많이 봤고,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예전 모습을 찾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묻자 "내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2021년 전경기에 출전하며 651타석에서 109개의 볼넷을 얻은 홍창기는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엔 118경기서 525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이 59개로 줄었다. 8.9타석에서 1개씩의 볼넷을 얻었다가 6타석에 1개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삼진은 비슷했다. 2021년 평균 6.9타석에서 1개의 삼진을 당했던 홍창기는 지난해엔 7타석에서 1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홍창기의 주장대로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으나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성적이 떨어졌다고 보는게 맞을 듯.
그래서인지 홍창기는 자신감을 보였다. 몸상태가 좋고 예전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홍창기는 "일단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려고 노력을 할 것 같고 그게 제일 큰 목표이다"라면서 "작년에 많이 못 나갔으니까 전경기 출전도 목표로 잡고 있다. 전경기에 나간다면 골든글러브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건강한 시즌을 기대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