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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올시즌 중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SPN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내놓은 파워랭킹에서도 에인절스는 AL 서부지구 5팀 중 3위에 그쳤다. 휴스턴(1위), 시애틀(10위), 에인절스(16위), 텍사스(17위), 오클랜드(28위) 순이었다.
결국 올 여름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가능권에서 멀어지게 된다면 7월 말 혹은 8월 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오타니를 내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오타니 트레이드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유망주는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과 몇 개월만 쓰고 FA로 내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오타니를 팀 전력으로 보유하는 건 팜을 통째로 내줘도 될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선수 1명을 내주고 받는 대가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해 8월 초 후안 소토와 조시 벨을 얻는 대가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마이너 유망주 3명과 메이저 주축 멤버 3명을 내줬다. 역대 가장 비싼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왔다. 오타니에 대해서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팜 시스템에 그 정도의 자원을 갖고 있는 구단은 사실 많지 않다. 결국 명문 구단, 유망주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구단, 돈 많은 구단, 상위권 경쟁을 하는 구단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3일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시장에 내놓고 연봉 30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남아있다면, 돈많고 내줄 자원이 풍부한 모든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과감하게 예상한다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무엇보다 LA 다저스를 빼놓을 수 없다'고 예상했다.
아트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최근 구단 매각 계획을 백지화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일은 절대 없다"고 했던 미나시안 단장은 이제 바빠지게 생겼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가 전격 이뤄질 수도 있는 문제다.
주목할 것은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든 FA든 오타니 영입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