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가 11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적 첫 승을 따내면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메이저리그가 30개 구단으로 확대된 것은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두 구단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 참가하면서부터다. 그러니까 30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려면 1998년 이후에도 현역으로 던진 투수여야 하고, 2팀 이상에서 활약해야 한다.
벌랜더는 30개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쌓은 역대 21번째 투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현 소속팀 메츠에 이르기까지 통산 19년 동안 484경기 등판 만에 이룬 금자탑이다. 벌랜더는 484경기 전부 선발등판했다.
통산 245승을 기록한 벌랜더가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통산 46경기에 선발등판해 24승10패, 평균자책점 3.16을 거뒀다.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2승24패, 4.53), 시카고 화이트삭스(22승14패, 3.72), 미네소타 트윈스(22승10패, 2.76)를 상대로 각각 22승을 따냈다. 그 다음은 시애틀 매리너스(21승10패, 3.09), 텍사스 레인저스(20승8패, 2.6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6승7패, 2.49), LA 에인절스(15승11패, 3.20) 순이다.
|
이후 케빈 브라운(2004년 뉴욕 양키스), 테리 멀홀랜드(2004년 미네소타), 커트 실링(2004년 보스턴), 우디 윌리엄스(2006년 샌디에이고), 제이미 모이어(2008년 필라델피아), 랜디 존슨(2009년, 샌프란시스코), 배리 지토(2010년 샌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바스케스(2010년 양키스), 비센테 파디야(2010년 LA 다저스), 데릭 로(2012년 클리블랜드), AJ 버넷(2012년 피츠버그), 댄 하렌(2013년 워싱턴), 카일 로시(2015년 밀워키), 팀 허드슨(2015년 샌프란시스코), 존 래키(2016년 시카고 컵스), 맥스 슈어저(2016년 워싱턴), 바톨로 콜론(2017년 미네소타), 잭 그레인키(2019년 휴스턴), 게릿 콜(2021년 양키스) 순으로 30개 전구단 상대 승리 클럽에 가입했다.
|
통산 123승을 마크한 노모는 29개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는데, 딱 한 팀 바로 다저스를 상대로는 승리 기록이 없다. 2경기에 선발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을 뿐이다.
동양 투수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노리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도 텍사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두 팀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