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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훌륭한 승리였다."
8회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8회초 두산은 1사 후 이유찬과 박계범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정수빈의 뜬공으로 2사 1,3루가 됐다. 1루 주자 박계범이 2루를 훔쳤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유찬은 홈으로 내달렸고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을 얻어냈고, 렉스의 땅볼과 안치홍의 뜬공으로 2사 1루가 됐다.
타석에서 선 노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렉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의 끝내기 승리.
경기를 마친 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훌륭한 승리였다. 팀의 색깔을 보여준 경기였고 매이닝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 볼 수 있었다"라며 "후반에 리드를 가져오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단지 상대팀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이 포기않고 끝까지 밀어부쳐서 노진혁 선수의 값진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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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튼 감독은 "연장까지 가더라도 팬들 또한 포기하지 않고 열띤 응원보내주어서 선수들도 힘을 얻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가지고 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이종 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