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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겨울, 외인 시장의 화두는 삼성 외야수 호세 피렐라였다.
열정의 전력질주로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28홈런으로 파워까지 유감 없이 과시했다. 족저근막염을 극복한 작년부터는 외야수비도 많이 나가 수비 공헌도까지 높였다.
흠 잡을 데 없는 최고의 기량. 워크에식이 워낙 좋은 데다가 팀 융화를 훌쩍 넘어 그라운드에서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동료들의 투지를 불러 일으키는 외인.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팀에 미치는 플러스 효과는 수치로 계산하기 힘들다.
소원성취를 한 팀과 못 한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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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야수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피렐라를 가장 닮은 새 외인타자다. 15일 현재 3할6푼9리의 고타율과 4홈런, 28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타격 1위, 타점 공동 2위.
LG 내야수 오스틴 딘도 이에 못지 않은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할5푼1리의 타율에 4홈런, 28타점. 타격 3위, 타점은 에레디아와 함께 공동 2위.
두 선수 모두 피렐라 같은 열정이 넘치는 선수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3년 만에 KBO에 복귀한 키움 에디슨 러셀도 성공적인 복귀무대를 펼치고 있다.
3할2푼의 타율에 4홈런 32타점. 타점 1위를 달릴 만큼 찬스에 강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유격수란 수비적 플러스 요인을 감안하면 특급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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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선수가 한화 브라이언 오그레디. 19경기 타율 1할2푼5리. 장점으로 꼽았던 홈런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도 홈런이 없다. 18일 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2경기에서도 9타수1안타로 희망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두산 호세 로하스는 오그레디보다는 훨씬 희망적이다. 6홈런으로 공동 3위. 하지만 장점으로 꼽히던 정교함이 아직은 의문이다. 1할9푼6리의 저조한 타율이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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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