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시대가 막을 내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기로 했다. 영국의 'BBC'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임에 대비하고 있다'며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계약이 다음 시즌까지 유효하며, 그가 감독직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구단은 그의 퇴진을 이미 준비하고 있으며, 떠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빈자리는 엔조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에서 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호흡한 바 있다. 그는 첼시를 지휘했지만 올해 1월 1일 구단주와의 마찰로 하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7월 1일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를 최고의 구단으로 이끌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등 10년 동안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번 시즌에도 FA컵과 리그컵, '더블'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에 팬들은 충격이다. 그의 딸 마리아의 SNS도 '폭격'을 맞았다. 마리아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기 몇 시간 전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맨시티 팬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영국의 '더선'은 '맨시티 팬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딸이 올린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해킹했다'고 전할 정도였다. 팬들은 '아버지께 1년 더 머무르시라고 전해달라', '아버지께 맨시티에 남으시라고 전해달라' 등 읍소의 글로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스페인 출신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에 미쳐 '이혼'을 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1994년, 모델인 크리스티나와 사랑에 빠졌다.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뒤늦게 비밀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마리아가 첫째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과 크리스티나는 2019년부터 떨어져 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에 머물렀고,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패션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스페인과 영국을 오갔다. 그러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재계약하면서 뒤틀렸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적어도 2027년까지 맨체스터에 머물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제 (결혼생활을) 그만해야 할 때'라는 걸 느꼈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에는 딸과 동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아스널을 꺾고 리그컵에서 우승할 당시 마리아가 그의 옆을 지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