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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방으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타자가 연장 10회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의 이야기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후반까지는 팽팽한 선발 투수 싸움이 이어졌다. 한화 선발 페냐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롯데 선발 반즈는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롯데 김민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쳤다. 2사 2루 안치홍이 적시타로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8회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롯데 마운드. 선발 반즈가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곧바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서튼 감독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상수를 올려 2사까지 잡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정은원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롯데 한동희가 친 타구를 한화 유격수 오선진이 기가 막히는 호수비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양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 선두타자 안치홍이 필승조 강재민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전준우의 뜬공으로 1사 1루.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어느 때보다 승부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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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를 돌고 홈에 도착한 노진혁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안치홍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역전 투런포의 기쁨을 함께했다.
서튼 감독은 한방으로 경기의 판도를 뒤집은 노진혁을 반겼다. 연장 10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롯데 선수들은 역전포의 주인공 노진혁과 함께 웃으며 경기장을 나섰다.
부산에서 대전까지 원정 응원을 온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노진혁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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