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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4-5로 뒤진 8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헌터 레프로의 중전안타, 잭 네토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은 뒤 지오 어셸라의 중전안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테일러 워드의 삼진 후 트라웃이 상대투수 오스틴 보스의 공에 맞아 2사 만루가 됐다.
볼티모어가 좌완 대니 쿨롬으로 투수를 바꾼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초구 81.7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1,2루 사이로 타구를 보냈다. 볼티모어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지만, 1루가 빈 틈을 타 오타니가 여유있게 살았다. 적시 내야안타. 그 사이 3루주자 네토가 홈을 밟아 6-5로 역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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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 팀의 49번째 경기에서 10호, 11호 홈런을 연속 터뜨렸다. 올해는 45번째 경기에서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홈런까지 걸린 시간이 단축됐다.
에인절스는 3회 트라웃의 투런홈런으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 리반 소토의 볼넷, 미키 모니악의 삼진으로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트라웃은 웰스의 3구째 한복판 88.3마일 커터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24도, 타구속도 110.4마일, 비거리 408피트로 트라웃은 전날 볼티모어전에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대포맛을 봤다. 시즌 10홈런.
볼티모어는 5회말 마운트캐슬의 희생플라이와 앤서니 샌탠더의 투런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자 에인절스는 6회초 네토의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7회말 애들리 러치맨이 우월 2점홈런을 날려 5-4로 다시 역전했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오타니가 함께 홈런을 쏘아올린 경기에서 올시즌 3전 전승을 거뒀고, 통산으로는 17승8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시즌 나란히 36홈런을 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