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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5월 들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투구수 99개 가운데 25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9.2마일, 평균 97.0마일을 찍었다. 스위퍼 27개, 커터 19개, 스플리터 16개, 싱커 11개 등을 구사했다.
오타니는 이날도 제구가 다소 들쭉날쭉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자주 눈에 띄었고, 볼넷 3개와 사구 1개를 각각 허용했다. 폭투도 1개 나왔다. 사구 8개와 폭투 9개는 양 리그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2회에도 출발은 볼넷. 선두 에두아드 줄리엔에 풀카운트에서 던진 7구째 스위퍼가 바깥쪽으로 크게 빠졌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제압해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3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먼저 1실점했다. 2사후 갈로를 풀카운트에서 커터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내보냈다. 이어 코레아에게 4구째 83마일 스위퍼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다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갈로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키릴로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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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줄리엔과 카일 파머를 연속 헛스윗 삼진, 트레버 라나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1-1이던 5회에는 무사 1루서 도노반 솔라노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았지만, 2사후 라이언 제퍼스의 팔을 맞혀 또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그리고 갈로를 몸쪽 낮은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에는 더욱 신바람을 냈다. 선두 코레아를 몸쪽 98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키릴로프를 몸쪽 스위퍼로 루킹 삼진, 줄리엔을 높은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에인절스는 1-1 동점이던 7회초 오타니를 우완 레이예스 모론타로 교체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1회말 타석에서 주자를 1루에 두고 중전안타를 터뜨렸지만, 후속 2타자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에는 2사 1루서 땅볼을 쳤고, 5회에는 2사 2루서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