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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치열한 순위 싸움, 윗물과 아랫물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두 달간 KIA는 숨이 턱밑까지 차는 상황 속에서 승부를 치러왔다. 부상 이탈 변수 속에 1군 백업 자원까지 총동원하면서 만든 5할 승률이다. 고종욱 이우성은 좋은 타격감을 앞세워 사실상 플래툰으로 활용 중이고, 김호령 김규성 변우혁 홍종표도 대주자-대수비 요원으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불펜 역시 개막 시점부터 자리를 지켰던 선수들이 대부분 활약 중. 하지만 이들 만으로 144경기를 모두 치를 순 없다. 어느 시점에선 퓨처스(2군)에서 이들을 대신할 선수들이 나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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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마냥 퓨처스를 외면한 채 1군 엔트리를 지키기도 버겁다. KIA는 지난해에도 전반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들이 후반기에 체력 부담을 느끼면서 부진했고, 그 결과 막판까지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펼쳐야 했다. 올해도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엔트리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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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가을야구 문턱을 간신히 넘었지만, 불과 1경기 만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한 발판을 찾아 만들어야 하는 KIA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