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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KIA전에서 9대5로 이겼다. KIA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을 상대로 1회말에만 6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한화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는 5이닝 3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KBO리그 3번째 경기에서 첫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은 14승3무24패가 됐다.
초반 집중력이 빛났다. 앤더슨이 영점을 잡지 못한 1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산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도 2사후 추가점을 만들었고, 5회엔 하위 타선 3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하는 등 과정이 좋았다. 경기 후반 불펜이 실점했으나, 앞서 만든 든든한 득점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산체스는 경기 전 최대 90구를 계획했으나 본인이 95구까지 던지겠다고 자원해서 93구까지 던지도록 했다. 선발투수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산체스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1회에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많은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주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경기 중반 필요한 추가점을 내준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됐다"며 "경기 중후반 추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줬기 때문에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