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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없는 165cm 5번 타자. 감독의 칭찬 "정확성은 톱클래스... 나성범 올때까지 소크라테스와 3,5번 나눠 맡는다"[광주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5-28 12:10


홈런없는 165cm 5번 타자. 감독의 칭찬 "정확성은 톱클래스... 나…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2회말 KIA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5.26/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확성은 톱클래스 수준이니까."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의 타순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위 타선에 가 있다가 어느 순간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있다. 올시즌엔 중심타선에 포진돼 있다.

주로 3번이나 5번에서 친다. 김선빈의 올시즌 성적은 타율 3할8리(130타수 40안타) 15타점 12득점이다. 출루율이 3할7푼9리로 매우 높은데 장타율은 3할6푼9리에 그친다. 40개의 안타 중 2루타가 8개고 홈런이나 3루타는 하나도 없다. 통산 홈런이 32개이고 통산 장타율도 3할7푼7리에 그친다.

1m65의 작은 키여서 건장한 몸에 장타를 펑펑 치는, 보통 팬들이 생각하는 중심타자들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종국 감독이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선수로 김선빈을 찍었다.


홈런없는 165cm 5번 타자. 감독의 칭찬 "정확성은 톱클래스... 나…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무사 1,2루 KIA 황대인의 우익수 플라이때 LG 김윤식이 송구를 넘겨받다 1루주자 김선빈과 몸이 닿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5.27/
김 감독이 김선빈을 중심타자로 넣은 이유는 안타를 칠 수 있는 정확성이다. 김 감독은 "김선빈은 테이블세터나 중심타자, 어느 타순에 들어가도 된다"면서 "장타력이 있지는 않지만 정확성은 톱클래스다"라고 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이 최형우의 앞뒤로 나선다. 나성범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상대 투수에 따라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이 3,5번을 바꿔가며 칠 것"이라고 했다.

상위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큰 것 한방으로 대량 득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정확성 있는 타격으로 안타를 쳐서 득점을 하고 찬스를 이어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라서 올시즌 삼진이 10개 밖에 없는 점도 중심타자로서 김선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홈런없는 165cm 5번 타자. 감독의 칭찬 "정확성은 톱클래스... 나…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종료 후 이닝이 교체되는 순간 LG 김현수와 KIA 김선빈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5.27/
김선빈은 27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5번 타자로 나서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서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이창진의 우중간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4-3으로 앞선 5회말 1사 2루서 좌월 2루타로 1타점도 올리며 팀의 6대3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빈은 28일 LG전에도 5번 타자로 나선다. 이날 KIA의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고종욱(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변우혁(3루수)-황대인(1루수)-한승택(포수)으로 구성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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