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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시즌 10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44를 마크한 센가는 탈삼진 9개를 보태 시즌 70개로 늘렸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경쟁에서 LA 다저스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코빈 캐롤,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스펜서 스티어 등과 경쟁을 제대로 벌일 수 있게 됐다.
투구수는 100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98.5마일, 평균 96.3마일을 찍었다. '고스트' 포크볼은 29개를 구사했는데, 18번 방망이가 나와 그중 12번이 헛스윙이었다. 헛스윙 비율은 67%. 탈삼진 9개 중 포크볼 결정구가 6개였다.
7이닝 가운데 6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센가가 안타를 허용한 것은 3회다. 1사후 좌타자 코디 클레멘스에게 2구째 95.3마일 직구를 바깥쪽으로 뿌렸는데 밀어친 것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센가는 후속 돌튼 거드리를 2루수 뜬공, 브라이슨 스탓을 좌익수 플라이로 제압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수비수의 도움도 받았다. 1사후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중견수 브랜든 니모가 점프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며 센가를 도와줬다. 니모가 캐치 후 포효하자 센가도 두 팔을 번쩍 들고 고맙다는 사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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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4회말 선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린도어는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의 2구째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403피트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 홈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말 메츠는 2사 1,2루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2루수-유격수 사이로 안타를 쳐 2루주자 스탈링 마르테를 불러들여 2-0으로 도망갔다.
메츠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잠재우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9세이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