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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와일드카드의 반란이 리그챔피언전에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6연승 행진을 이어간 텍사스는 앞서 AL 와일드카드 2위로 가을야구 무대에 선 뒤 WCS(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정규시즌 99승으로 WC 1위를 차지한 탬파베이 레이스를 2승, DS(디비전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101승으로 AL 승률 1위에 오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승으로 잇달아 완파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DS에서 '거함' LA 다저스를 3승으로 넉아웃시킨 등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AL에서는 텍사스가 가을야구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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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이적생 간 맞대결에서 몽고메리가 완승을 거둔 셈이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텍사스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에반 카터가 1루수 미트를 스치고 우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요나 하임이 벌랜더의 93.9마일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진 적시타를 터뜨려 카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루서 조시 정의 좌전안타, 레오디 타베라스의 볼넷이 이어지면 만루 찬스. 하지만은 다음 타자 마커스 시미엔을 2B2S에서 7구째 88.3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면했다.
휴스턴은 3회말 동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1사후 마틴 말도나도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었고, 2사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측 안타로 1,2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지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4홈런, 6타점을 몰아친 요단 알바레스가 들어섰다. 알바레스는 몽고메리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81마일 바깥쪽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이닝이 끝나 버렸다.
휴스턴은 4회 만루 찬스를 놓쳤다. 2사후 마이크 맥코믹의 중전안타, 모리시오 두반의 좌전안타, 제레미 페냐의 좌전안타로 맞은 만루 기회에서 말도나도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가운데 높은 93.9마일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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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8회말 선두 호세 알투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측으로 큰 타구를 쳤지만, 텍사스 좌익수 카터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가장 깊은 좌중간 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이때 1루주자 알투베가 스타트를 끊고 내달렸지만, 귀루하는 과정에서 2루를 밟지 않고 1루로 온 것이 텍사스 측의 챌린지로 확인돼 주자가 사라지고 말았다. 알투베의 명백한 실수였다.
텍사스는 2-0으로 앞선 7회초 1사후 몽고메리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조시 스보츠, 아돌리스 채프먼, 호세 레크레르크는 나머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양팀간 2차전은 17일 오전 5시37분 같은 장소에 열리며 텍사스는 네이선 이발디,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가 선발등판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