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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에 또 천군만마 등장, 이번엔 사이영상 에이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며 전력 보강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저후 영입 소식 이후 이렇다 할 보강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들과 비교해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이정후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를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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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즌, 2023 시즌 두 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스넬은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191경기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탈삼진 기록이 무려 1223개나 된다. 지난 시즌 2.25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고, 탈삼진은 234개로 2위였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일. 팀 최고 연봉자인 자신에게 모든 스포츠라이트가 쏠리면 낯선 무대에서의 첫 시즌이 부담될 수 있는데, 스타급 선수들이 가세하며 팀 전력도 좋아지고 더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아무래도 선수는 이기는 경기가 많고, 순위 싸움을 벌여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한편, 스넬도 현실을 직시하고 샌프란시스코행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토브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보유한 거물급 선수들이 미아 위기에 처했다. 다년 계약, 큰 금액을 원했지만 구단들이 시큰둥했다. 결국 갈 곳을 찾지 못한 코디 밸린저, 채프먼 등이 1년만 뛰고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FA 재수' 선언과 다름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