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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치홍 효과 얘기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
안치홍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애 2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이라는 큰 계약을 체결했다. 홈런수가 감소 추세고, 수비 범위도 좁아지는 선수에게 너무 큰 금액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한화는 안치홍이 들어오며 타선의 짜임새가 훨씬 좋아졌다.
안치홍은 개막 후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8일 SSG 랜더스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고, 29일 KT와의 대전 홈 개막전에서도 첫 타석 적시타 등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홈런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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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은 시범경기부터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결과가 너무 안좋아 심리적으로 말릴 수도 있었는데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이 나를 믿어줬다. 그래서 나도 빠르게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의 진심에 나도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이제 7경기를 뛰었고, 대전 홈팬들에게도 인사를 마쳤다. 안치홍은 "홈 개막전 뛰면서 타격도 좋아지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았다. 야구장은 늘 뛰어오던 곳이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그래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루 더그아웃을 쓰면서 승리를 거뒀기에 더욱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