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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엔스에게 잘쳐서…."
지난 18일 왼손 손주영이 등판했을 때 우타자가 7명이었던 것과는 다른 라인업.
KIA 이범호 감독은 "엔스에게 잘쳤던 타자를 냈다"라고 말했다. 왼손타자라도 엔스에게 좋은 타격을 했던 선수를 선발로 기용했다는 것.
이 감독은 "이창진의 경우 엔스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 타이밍이 잘 안맞는데 오른손 타자라고 굳이 내는 것보다 잘맞는 왼손 타자를 내서 경기를 푸는게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엔스의 경우 구종이 다양한 편이 아니라서 우리 왼손 타자들도 충분히 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타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KIA는 이날 왼손 투수 이준영을 1군에서 말소시키고 김대유를 콜업했다. FA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로 온 김대유는 지난해 41경기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고 올시즌엔 8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갔다가 2주만에 다시 올라왔다
이 감독은 "(이)준영이가 팔이 안좋다고 해서 이틀 쉬게 했는데 그래도 조금 안좋은 것 같다고, 뻑뻑함이 있다고 해서 며칠 휴식을 줘야 한다고 해 (김)대유와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