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고민' KIA, '둘째딸 출산 휴가' 박찬호 대신 106순위 루키 유격수 콜업..."이승민에도 강해"

기사입력 2024-08-09 18:38


'수비고민' KIA, '둘째딸 출산 휴가' 박찬호 대신 106순위 루키 …
9일 경기전 훈련하는 김두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잦은 수비 미스로 아쉬움이 있는 KIA 타이거즈.

경조 휴가로 빈 자리에 새로운 백업 내야수 발굴을 위해 신인 유격수를 콜업해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공주고-동원대 출신으로 11라운드 106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김두현(21)이 주인공.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입단 후 첫 1군 콜업으로 정식 선수로 전환하며 윌 크로우가 달던 등번호 12번으로 부여받았다.

콜업 첫날 선발 출전 기회도 얻었다. 9번 유격수다.
'수비고민' KIA, '둘째딸 출산 휴가' 박찬호 대신 106순위 루키 …
9일 경기전 훈련하는 김두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수비고민' KIA, '둘째딸 출산 휴가' 박찬호 대신 106순위 루키 …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박찬호가 몸을 풀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7.27/
때 마침 유격수 주인 박찬호가 둘째 딸 출산으로 경조휴가를 떠나며 비운 자리를 메우게 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찬호 아기가 오늘 태어난다고 해서 좋은 마음으로 보내줬다. 가족들과 시간을 잘 보내주고 오는 게 앞으로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인 김두현에 대해서는 "두현이가 퓨처스리그에서 수비를 잘한다고 들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삼성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상대 전적이 좋고 해서 써보고자 했다. 공격은 안돼도 수비에서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에 비록 첫 1군 경기에 긴장하겠지만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봐야할 것 같다"며 "1군에서의 경쟁력을 체크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부담없이 하라고는 했는데,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성장하면 팀으로서도 좋은 내야수 옵션이 하나 더 생기는 거니까 부담없이 잘 치르도록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수비고민' KIA, '둘째딸 출산 휴가' 박찬호 대신 106순위 루키 …
9일 경기전 훈련하는 김두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두현은 올시즌 퓨처스리그 34경기에서 68타수 20안타(0.294) 1홈런 6타점 11득점 OPS 0.777을 기록했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내야수로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유망주다.

타자로서도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동원대 시절 3할대 후반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할 만큼 컨택 능력도 있는 선수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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