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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열어놔야 한다."
기대했던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재로선 개막까지 돌아오는게 쉽지 않다. 정확히 언제쯤 돌아온다고 확답도 하지 못한다.
화이트는 지난 2월 27일 일본 오키나오 2차 캠프에서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28일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았고, 결과는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1~2)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2주 뒤 재검진 후 재활 일정을 잡을 계획으로 SSG는 화이트의 빠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2주뒤 검진을 하고 이후 재활을 한다고 해도 완벽한 몸상태가 돼야 하고 투구수를 올려야 하기에 개막시리즈에 복귀는 어렵고 1군 마운드에 서기까지 시일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일단 선발 경쟁을 하는 선수들 이 화이트를 대신해 선발 기회를 얻을 듯.
SSG는 김광현과 지난해 던진 드류 앤더슨과 화이트로 강력한 3선발 체제를 갖추고 여기에 문승원을 4선발로 확정했다. 박종훈과 정동윤 송영진 김건우 등이 5선발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었다. 이제 이들 중 당분간 2명이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된 것.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도 생각을 해야하는데 화이트가 개막때 오는 건 쉽지 않다. 선발 경쟁을 하는 박종훈 정동윤 송영진 김건우 등 선발 경쟁을 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시범경기를 통해서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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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해 "(가능성을)열어놓고 있다"면서 "프런트와 상의하고 있다. 빨리 결정하면 좋은데 고민을 해야되는 상황이다"라고 답답한 상황을 말했다.
SSG는 매년 외국인 투수로 힘들게 시즌을 시작했다. 2022년엔 이바 노바가 초반 부진으로 퇴출됐고, 2023년엔 에니 로메로가 어깨 통증으로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퇴출됐었다. 지난해엔 로버트 더거가 초반부터 부진해 퇴출되고 말았다.
얼마전만해도 이 감독은 구위가 좋은 화이트와 구속이 빠른 앤더슨을 놓고 개막전 선발을 저울질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젠 시작부터 대체 선발을 내야하고 나아가 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한편 연습경기서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한 이후 옆구리쪽에 통증을 느껴 귀국길에 올랐던 외야수 하재훈은 두차례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늑골 골타박 진단 소견을 받아 1주일 정도 안정을 취한 뒤 훈련이 가능해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