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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제 타격코치 아니고 감독이니까, 나서지 않는 편인데…"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어제오늘 (고)명준이, (정)준재에게 타격 메커니즘 연습하는 방법 같은 걸 좀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적지 않은 시간에 걸쳐 열정적인 타격 코칭이 이뤄졌다.
"이제 감독이니까, 담당 코치들 영역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코치들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가끔 선수들이 결과가 안 나오니까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마음도 좀 풀어주고, 하는 김에 연습하는 방법을 빠르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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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준이 같은 경우는 손보다 헤드가 뒤에서 나오면서 원심력이 붙어야하는데, 지금은 마음이 급하다보니 헤드가 너무 빨리 나온다. 어제부터 조금씩 나아지는 거 같다. 좌타자가 오른손을 덜 쓰는 훈련 방법이 있다. 이제 '느낌을 알 것 같다'고 하던데, 이런 반복 훈련은 매일 해야한다. 그래서 루틴이 중요하다. 몸으로 기억해야한다."
복귀전 첫 타석에 홈런을 쏘아올린 '레전드' 최정이 새삼 대단한 이유다. 최정은 전날도 홈런을 추가하며 통산 498개로 500호 홈런에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그러니까 최정은 레벨이 다른 선수"라며 웃었다. 이어 "타격은 잘 맞을 때는 잘 맞지만 한번 부진에 빠지는 순간 빠져나오기가 정말 어렵다. 타격을 잘하려면 선수의 성격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