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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년 연속 출루왕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4월까지 꽤 극심한 부진을 보인 홍창기다. 타율이 2할2푼9리(96타수 22안타)에 머물렀고 출루율 역시 3할5푼8리에 그쳤다. 2023년 4할4푼4리, 지난해 4할4푼7리로 2년 연속 출루왕에 등극했던 홍창기의 성적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4월말엔 타순이 2번, 6번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높은 쪽과 양쪽 모서리에 찍히는 스트라이크에 당한 측면이 많았다. 칠 수 없는 공이 2스트라이크 이후에 많이 오는데 이것이 ABS존에 걸쳐 스트라이크로 인정이 되면 꼼짝없이 당하는 것.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ABS를 활용한 투구에 홍창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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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도 1회초 3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김현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했고 1회 LG가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에게서 4점을 뽑은 것이 결국 5대4의 1점차 승리로 돌아왔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1-1 동점이던 5회초 선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곧바로 박해민의 우중간 3루타가 터져 홍창기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진 문성주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단숨에 2점을 더해 4-1로 앞섰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 LG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1위 한화를 1게임차로 뒤쫓을 수 있었다.
홍창기의 5월 8경기의 타격 성적은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에 출루율은 4할8푼6리나 된다. 홍창기 뿐만 아니라 박해민과 문성주도 타격이 살아나고 있어 LG의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
시즌 타율은 아직 2할6푼2리로 높지 않고 출루율 역시 3할8푼9리로 홍창기의 명성에는 걸맞지 않다. 그러나 아직 105경기가 남아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