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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공룡 군단의 좌완 필승조가 돌아왔다. NC 다이노스 임정호(35)가 1군에 복귀했다.
임정호는 지난 겨울 생애 첫 FA가 됐다. 타팀 러브콜을 마다하고 3년 최대 12억원에 NC와 재계약을 맺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NC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그는 이제 NC에 뼈를 묻는 '원클럽맨'을 다짐한 셈이다.
통산 479경기 11승22패 3세이브92홀드 평균자책점 4.33, 지난해에도 65경기에 등판, 1승6패 2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NC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왼손 불펜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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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은 "내가 필요하다고 부른 게 벌써 3번째다. (임)정호는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 팀에 도움이 되고픈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면서 "내가 그냥 올라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1군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불펜인 만큼 2군 성적이 큰 의미는 없다. 컨디션이나 밸런스를 체크하는 정도다.
그렇다곤 하나 올해 14경기 14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0.66이란 퓨처스 성적은 눈을 의심케 한다.
숨겨진 속내는 분명 있었다. 이호준 감독은 "던지면 한 이닝, 많아야 20구 던지는 투수인데 하루에 200구씩 던졌다고 하더라. 3군에선 선발로 3이닝씩 던지고 했다는데…아마 공을 많이 던지면서 감을 잡으려 한 것 같다. 평생 이렇게 많이 던진 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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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