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최채흥이 부활의 피칭을 했다.
그리고 2군에서의 첫 등판에서 다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1회초 선두 추재현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낸 최채흥은 2번 김동준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3번 김민혁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4번 홍성호와 또한번 풀카운트 승부를 했으나 투수앞 병살타로 마무리.
4회초를 첫 삼자범퇴로 끝낸 최채흥은 5회초엔 선두 6번 류현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7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득점이 없었던 LG 타선이 7회말에 김성진의 투런포 등 4점을 뽑아 최채흥에게 승리투수 요건이 주어졌다.
|
|
|
최채흥은 8회초에도 올라 선두 천현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8번 여동건을 중견수 플라이, 9번 이선우를 3루수 번트 아웃으로 잡은 뒤 임준형으로 교체. 2사 2루서 임준형이 전다민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해 8회를 마무리. 경기는 4대2 LG의 승리로 끝났다.
투구수는 90개였다. 직구 구속이 140㎞에 이르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서 두산 타자들의 정타를 막았다. 100㎞의 슬로 커브를 던지는 등 완급조절을 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최채흥은 "롤모델인 (임)찬규형이 구위도 구위지만 타자가 어렵게 쉽게 치지 않게 노력하자고 하셔서 거기에 맞춰서 하다보니까 삼진 욕심이 없어지다보니 더 편하게 던지게 되고 수월하게 흘러가게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최채흥은 "팀을 옮겨 동기부여도 되고 좋은 형들이 응원도 해주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처럼 계산이 서는 투수가 돼서 1군에서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