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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자기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을 받았는데…."
8회 실점은 앞선 투수였던 한승혁의 실점으로 들어갔지만, 9회 진땀을 뺐다.
9회초 한화 타선은 6점을 지원해주면서 김서현에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김서현은 김정호와 한석현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김주원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민우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폭투까지 나오면서 3실점. 후속 타자를 실점없이 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지만, 이날만 3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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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8회 마운드에 올라와 첫 2개의 공이 모두 볼이 됐다. 김 감독은 더그아웃을 나와 포수 최재훈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3구째가 포일이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최)재훈이에게 그 타자(천재환)이 까다로우면 1루로 내보내도 된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내가 이야기한 다음에 포수가 투수에게 말을 할 수 없었다. 아웃코스로 앉았는데, 공이 갑자기 (안쪽으로) 와서 그런 상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사실 144경기 중에 별일이 다 있다. 어떨 때는 10점 가까이 이기고 있다가도 일 년에 한 두번씩은 역전당할 때가 있다"라며 "9회 득점으로 연결해서 승리로 잡았다. 5월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를 칭찬해야 한다. 이제 6월이니 5월까지 한 건 잊고 새로운 6월을 위해 분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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