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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시 2위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된 LG 트윈스. 이번주 일정에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야구팬들이 있을 수도 있다. 8위인 NC 다이노스, 10위인 키움 히어로즈와 6연전을 갖기 때문이다.
5월엔 13승3무10패로 4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5월 팀 평균자책점이 3.58로 전체 2위였고 팀타율은 2할5푼6리로 4위를 기록했다. LG가 5월에 평균자책점 3.88로 5위였고, 팀타율 2할6푼6리로 2위에 올랐으니 5월엔 NC는 마운드가 좋았고, LG는 타격 더 좋아다고 할 수 있다.
이번 3연전에 NC는 3일엔 목지훈이 등판하는데 로테이션상 4일엔 로건 앨런, 5일엔 라일리 톰슨이 등판한다. 둘 다 LG전에 2경기씩 등판했다.
라일리는 1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4.76을 기록했는데 첫 만남인 3월 29일 창원 경기서 5⅓이닝 7안타(2홈런) 9실점(6자책)의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4월 24일 잠실에선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라일리는 이후 호투를 이어가며 5연승을 달렸다가 5월 30일 한화전서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NC와의 3연전이 끝난 뒤 꼴찌 키움과 만나는데 더 조심해야 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만나기 때문이다. 로테이션상 6일 케니 로젠버그, 7일 라울 알칸타라와 승부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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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는 LG전에 2경기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4월 9일 고척 경기서 8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5월 14일 잠실 경기에선 5이닝 6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로젠버그는 고척에서 무척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LG로선 특히 경계를 해야한다. 고척에서 6번 등판에 3승1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이다.
돌아온 알칸타라는 1일 고척 두산전서 6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키움이 올시즌 2할대 승률로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외국인 투수가 나올 땐 다른 팀들과 다르지 않다. 키움도 외국인 투수가 나올 때가 승리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불펜 준비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두산이 지난주말 키움의 로젠버그와 알칸타라에게 연이틀 0대1패배를 당했고, 다음날인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했다는 것은 이때의 패배가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LG는 로테이션상 3일 송승기를 시작으로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가 차례로 나서 NC,키움 외국인 투수들과 승부를 펼치게 된다. 지난주말 삼성에게 에르난데스, 치리노스, 임찬규를 내고도 3연패를 당하며 2위 한화에게 1.5게임차로 쫓기게된 상황이라 하위팀과의 6연전서 1위를 굳건히 지켜내야 하는데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마무리 유영찬이 돌아온 부분은 불펜에 숨통을 틔워주는 부분이지만 지난주 한화, 삼성과 만나 팀타율이 2할4푼6리로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불안한 요소다.
NC,키움과의 6연전이 LG에겐 기회일까 위기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