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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유영찬 이어 장현식 카운트다운. 염갈량의 불펜 A플랜 이제 진짜 가동된다[창원 코멘트]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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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3 13:40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유영찬 이어 장현식 카운트다운. …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SSG의 경기. 투구하는 LG 장현식.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03/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유영찬 이어 장현식 카운트다운. …
LG 유영찬. 스포츠조선DB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유영찬 이어 장현식 카운트다운. …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KT와 LG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이정용.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1/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면 시즌전에 구상했던 핵심 필승조가 드디어 가동된다.

LG 트윈스 불펜의 기본 구상은 유영찬 마무리에 장현식 김진성 셋업맨이었다. LG가 시즌 후 불펜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영입하면서 생각한 것. 이 3명의 핵심 필승조가 든든히 뒤를 받치면서 백승현 박명근 이우찬 등이 필승조로 성장하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프리미어12에서 돌아온유영찬이 메디컬 체크에서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이 발견되며 처음부터 틀어졌다. 베테랑 FA 김강률을 영입해 불펜을 더 보강해 마무리 장현식과 김강률 김진성의 셋업맨으로 기본 구성을 바꿔야 했다. 다행히 박명근과 백승현 김영우 배재준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진이 든든하게 승리를 지켰고 LG는 1위를 달릴 수 있었다.

최근 다시 불펜이 어려워졌다. 장현식이 지난달 13일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빠졌고, 다음날엔 김강률이 어깨 불편함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150㎞의 빠른 공을 뿌리며 새롭게 등장했던 배재준도 어깨가 좋지 않아 1군 말소. 갑자기 필승조 3명이 빠지면서 LG엔 확실한 필승조가 김진성과 박명근 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2주 넘게 1위를 지켜냈다. 아쉬운 장면들이 나오며 승리를 넘겨준 경기도 있었지만 나름 버텨냈다.

이제 돌아온다. 먼저 유영찬이 왔다. 지난 1일 1군에 올라오자 마자 첫 등판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전서 4-6으로 뒤진 9회초 1사 2,3루의 위기에 등판해 삼진과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군에선 최고 구속 148㎞를 기록했는데 1군 첫 등판에서 150㎞를 찍으며 건강함을 과시했다.

유영찬은 아직은 연투가 안되고 관리를 해줘야 해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세이브 상황에서만 등판을 하는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장현식이 곧 돌아온다. 이번주 퓨처스리그 등판을 하고 이에 따라 1군 복귀 시기가 결정된다. LG 염경엽 감독은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현식은 자주 등판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셋업맨이 더 맞다는 판단.


시즌전에 구상했던 마무리 유영찬에 장현식 김진성의 셋업맨이 이제야 실전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그동안 성장한 박명근과 백승현 김영우까지 필승조에 더해져 풍부한 계투진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후 오는 17일엔 이정용이 상무에서 제대해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 마운드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올시즌 선발 야구에 공격 야구로 1위를 달렸던 LG라면 이제 여기에 지키는 야구까지 더해져 한층 1위 싸움에 탄력을 받게 된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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