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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면 시즌전에 구상했던 핵심 필승조가 드디어 가동된다.
최근 다시 불펜이 어려워졌다. 장현식이 지난달 13일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빠졌고, 다음날엔 김강률이 어깨 불편함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150㎞의 빠른 공을 뿌리며 새롭게 등장했던 배재준도 어깨가 좋지 않아 1군 말소. 갑자기 필승조 3명이 빠지면서 LG엔 확실한 필승조가 김진성과 박명근 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2주 넘게 1위를 지켜냈다. 아쉬운 장면들이 나오며 승리를 넘겨준 경기도 있었지만 나름 버텨냈다.
유영찬은 아직은 연투가 안되고 관리를 해줘야 해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세이브 상황에서만 등판을 하는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됐다.
장현식이 곧 돌아온다. 이번주 퓨처스리그 등판을 하고 이에 따라 1군 복귀 시기가 결정된다. LG 염경엽 감독은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현식은 자주 등판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셋업맨이 더 맞다는 판단.
시즌전에 구상했던 마무리 유영찬에 장현식 김진성의 셋업맨이 이제야 실전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그동안 성장한 박명근과 백승현 김영우까지 필승조에 더해져 풍부한 계투진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후 오는 17일엔 이정용이 상무에서 제대해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 마운드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올시즌 선발 야구에 공격 야구로 1위를 달렸던 LG라면 이제 여기에 지키는 야구까지 더해져 한층 1위 싸움에 탄력을 받게 된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