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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주말시리즈를 2경기 연속 1대0 승리하며 위닝으로 끝냈다. 하지만 더 암담한 현실에 직면했다.
타이밍마저 아쉽다. 차라리 카디네스의 부상이 조금 더 일찍 터졌다면, 부진하더라도 푸이그를 그대로 두고 카디네스를 교체했을 것이다. 사령탑은 "그건 결과론일 뿐이다. 카디네스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출산휴가 다녀와서 급격히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 또 부상으로 빠지는건 선수 본인이 제일 안타까울 거다. 팀 입장에서도 굉장히 큰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진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위안이다. 6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역투였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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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최고의 전성기는 아니다. 요즘은 155㎞ 이상 가는 직구를 던지는 선수도 많이 늘어났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라는게 드러난 것 같다. 앞으로도 주승우는 가장 필요할 때,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쓰고, 마무리는 원종현에게 맡기려고 한다."
홍원기 감독은 "원종현은 작년에도 투수 중에 가장 좋은 공을 더졌다. 이번시즌은 이상하게 운도 잘 따르지 않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마운드에서도 흔들렸다. 마무리 경험도 있는 투수고, 지금 주승우가 승부처로 간다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