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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바로 전날 18안타로 15득점을 한 무서운 타선이 맞나 싶었다.
이날 선발 손주영이 5이닝 9안타 4실점의 아쉬운 피칭을 했고, 불펜진도 추가 실점을 하며 끌려갔던 경기. 마운드도 아쉬움이 있었지만 더욱 아쉬웠던 것은 바로 타선이었다.
바로 전날인 3일 경기서 김현수와 오스틴의 스리런포 두방을 포함해 무려 18개의 안타로 15득점을 했던 화끈한 LG였는데 하루만에 답답한 고구마 타선이 되고 말았다.
이날 득점권 찬스에서 LG는 14타수 3안타로 득점권 타율이 2할1푼4리에 머물렀다.
특히 세번의 만루찬스에서 빅이닝을 만들지 못한게 아쉬웠다. LG는 0-3으로 뒤진 4회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오지환이 삼진, 구본혁이 2루수 플라이를 기록해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에 또 찬스를 얻었다. 박해민과 김현수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지만 문성주가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과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3-6으로 뒤진 8회초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스틴 딘이 삼진을 당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후 문보경이 1루 강습 내야안타를 쳐 1점을 얻었지만 박동원이 유격수 플라이에 그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9회초 문정빈의 솔로포로 5-6, 1점차까지 ?았지만 끝내 동점까지 가지 못하고 1점차로 졌다.
LG로선 아쉬운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한화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돼 1위의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유영찬이 돌아왔고, 장현식도 복귀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상황이라 타선이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LG로선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좀 더 높아진다. 잔루만 14개나 나온 4일 NC전처럼 답답한 타격이라면 1위를 지키기 힘들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