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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실망은 늘 하고 있어."
최지훈이 휴식으로 빠진 가운데 오태곤이 올 시즌 두 번째로 1번타자로 나선다. 오태곤은 지난달 7일 부산 롯데전에서 1번타자로 나선 바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지훈이가 지쳐보여서 뺐다"라며 "(오)태곤이가 어제도 대타로 나와서 좌완 투수 공을 쳤다. 1번타자로 넣을 선수가 마땅치 않았는데 오태곤이 가장 잘 맞는 거 같았다"고 했다.
약 한 달만에 1번타자로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되자 오태곤은 "실망시키면 안 된다"라고 이숭용 SSG 감독에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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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할 타율에 머물고 있는 만큼, 다소 냉정한 답을 한 것. 그러나 오태곤의 '가치'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올해 (오)태곤이가 개막전에서 결승포를 치고 그랬다. 오태곤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이 자리에 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비록 타율은 낮지만, 이 감독은 오태곤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열심히 하고 있다.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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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김건우가 정말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라며 "대타 오태곤도 잘쳤고, 필승조도 4점 차에 넣었는데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